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다보면 '유부녀'가 들어가는 키워드가 꼭 하나 이상씩은 있다.
물론 '유부남'도 간혹 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일 게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을 테지만 여자나 남자나 유부녀, 유부남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여자들은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난 유부남하고 연애하고 싶어"
물론 복잡한 세상사(유부남의 가정이라든지) 이야기는 고려하지 않고 하는 이야기이고, 꿈이다.
남자들도 간혹 유부녀를 '넘본다'.
유부남이라 안타까운 '김명민'
단지 그 사람이 변태스럽기 때문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유부남에게는 바로 유부남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부남만이 가진 매력은 '경험'이 원천이다.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함'이 미혼 여성들을 설레게 한다. 유부남들은 여자들이 어떤 것들을 싫어하고,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 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또 이 여자가 아니어도 이미 내겐 '아내'가 있기 때문에 집착도 덜하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유부남들은 미혼 여성들에게 편안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여자들은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갈지를 일일이 물어보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연애를 할 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중요한 문제지만 그 선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 서로의 주머니 사정은 물론이고, 취향도 고려해야 하고, 내숭이 필요한 시점엔 내숭을, 과감해질 땐 과감하게 나가야 하지만 연애 생활에서 이것을 적절히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아무거나', '아무데나'라는 답이 주를 이루고, 이것 저것 시험해 보게 된다. 탁월한 선택도 있을 것이고, 잘못된 선택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여자들은 어느 정도 남자들이 리드해 주기를 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부남들은 기본적인 경험치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이다. 유부남들에겐 미약하다 할지라도 아내가 좋아하는 것, 아내가 좋아하는 장소 등에 대한 정보가 축적돼 있다. 이것을 적절히 활용해 "이탈리안 스파게티 잘하는 곳이 있는 데 갈래?" 이런 식으로 데이트를 리드할 수 있다.
유부남이라 안타까운 '김상경'
또 외모에 있어서도 총각들보단 유부남들이 더 깔끔하다. 보통 여자들은 자신의 애인 또는 남편을 자신의 스타일로 바꾸고 싶어한다. 원래 힙합 스타일이던 남자를 정장 스타일로 바꾸는 그런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라 할지라도, 지저분하거나 구겨진 옷 입는 꼴을 못본다는 뜻이다. 직접 하든, 아니면 명령을 통해서든 깔끔한 옷을 입도록 신경 써주는 게 아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유부남들이 총각 때의 촌스러움이나 지저분함에서 자연스레 탈출하게 된다. 또 직장생활의 안정화에서 오는 경제적 여유로움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리고 연애의 깊이를 결정하는 스킨십. 유부남들은 스킨십 시도가 빠르고, 과감하고, 적극적이다. 연애 단계의 밀고 당기고 재는 과정이 상당부분 생략된다. 물론 일방적이라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시점의 눈치도 재빨리 알아챈다. 그러니 대부분의 스킨십 시도가 성공으로 마무리된다. 또 스킬의 문제에 있어서도 유부남이 좀 더 우위에 있다. 이 역시 경험과 학습에 대한 우위 선점인데, 아무래도 애인 관계보다는 부부 관계에서의 섹스에서 성감대 찾기가 좀 더 적극적일 테고, 말하지 않는 관계보다는 표현하는 관계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기서도 유부남의 노련함에 빠질 수밖에.
물론 지금까지 열거한 이야기들은 모든 유부남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경험이 풍부한 총각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다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집착'이 되겠다.

유부남이라 안타까운 '패트릭 뎀시'
나름 유부남이 매력적인 이유를 생각해봤다. 이건 유부남이 매력적이니 연애 대상을 유부남으로 바꾸라는 이야기도, 유부남 당신들은 매력적이니 연애를 시도해 보라고 부추기는 것도 아니다. 앞서 열거한 이유들에서 알 수 있듯이 유부남이 매력적인 이유의 뒷면에는 항상 '아내'가 있었다. 유부남이 매력남이 되기까지는 그들 만들어 준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는 것이다. 그유부남도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는 한낱 '촌스럽고, 서툰' 총각(총각들 미안~)에 지나지 않았다.
2008/01/07 18:03
2008/01/07 1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