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후회하지 않을 제주도 여행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우도다. 우도를 다녀온 뒤 '좋다'고 말하지 않은 사람을 못봤을 정도이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도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우도행을 결정했다면, 아래 우도를 여행하는 3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 즐기기만하면 된다.

우도를 여행하는 3가지 방법은 자전거, 스쿠터,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광이다.

1. 자전거_우도를 내 것으로 만드는 여유만만 여행
우도에 처음 놀러갔을 때 택했던 방법이다. 자전거는 배에 싣고 가서 타도 되고, 우도항에 도착 그 앞에서 빌려도 된다.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여행할 때 좋은 점은 내가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우도 역시 그만큼의 속도로 내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느리게 갈 땐 우도의 풍경 역시 느리게, 그러면서 또렷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다 냄새와 바닷 바람은 상쾌하기까지 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언제든지 내려 잠시 쉬었다 가는 등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우도에 가기 전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는 곳에서 까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자전거이기 때문에 우도 마을의 구석구석 골목길을 다니며, 그 곳에서 노는 아이들과 강아지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단, 우도에서는 자전거의 고비인 오르막이 2곳 정도 나오는 데 이땐 욕심 부리지 말고 자전거를 끌고 걸어올라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 혈기를 믿고 올랐다가는 결국 기진맥진해 다음 여행을 망칠 지도 모른다. 

자전거 여행이 끝나는 지점은 내리막길인데, 페달을 밟지 않아도 빠르게 내려오는 그 속도감은 또 다른 쾌감을 안겨준다. 

시간과 체력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날씨가 맑은 날에도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2. 스쿠터_몸 편한 여행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여행할 때, 사실 가장 부러웠던 건 스쿠터 타는 사람들이었다. 힘들게 페달을 밟고 있는데, 쌩~하는 속도로 내 앞을 지나가는 스쿠터족들은 이만저만 부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두번째 여행은 주저없이 스쿠터 여행을 택했다.

스쿠터를 타고 한 우도 여행은 사실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스쿠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마을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주눅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도를 내는 스쿠터인지라 다른 교통수단에 더 신경이 쓰였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스쿠터를 타는 사람, 지나가는 차들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다. 

또 스쿠터의 속도감 때문에(본인이 속도를 높이기 나름이겠지만) 주변 풍경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라는 게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까. 

몸 편히 우도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신경 쓸 일이 많다는 점에서 사실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여행이다. 

우도를 여행하고 싶지만 시간이 정말 정말 없는 사람에게만 스쿠터를 권한다.

3. 관광버스_재미를 곁들인 편안한 여행
우도에 내리면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소 앞에 관광버스들이 몇 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우도에서만 운행되는 관광버스들이다. 가격은 5,000원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우도 관광을 할 수 있다.

관광버스의 좋은 점은 관광 기사분의 설명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일 것이다. 우도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우도8경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길을 가다 보이는 풍경에 대해서도 기사분의 설명이 이어진다. 물질을 준비하고 있는 해녀의 모습, 마을의 장인 이장님의 집까지 알려주시고, 우도에 하나뿐인 오래된 이발소, 역시 하나뿐인 '대따빠른 PC방'에 대한 것도 관광버스를 타면서 알게 된 정보다.

관광버스는 우리를 우도봉에 내려준 후, 2가지의 관광법을 알려줬다. 하나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사자바위 쪽으로 가서 성산일출봉의 절경을 감상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우도 등대공원을 둘러본 뒤 검멀레해안으로 내려오는 방법이었다.

일전에 사자바위쪽으로는 올라간 경험이 있기에 이 때는 우도 등대공원쪽으로 향했다. 우도 등대공원은 사자바위쪽과는 다른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줬다. 자그마한 섬에서 이렇게 다양한 풍경이 있을 수 있다니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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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7:53 2009/03/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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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우도> 짧지만, 굵게 우도 즐기기.

    Tracked from 감성미디어 Blue To Sky  삭제

    언제나 푸르른 바다이지만, 매일매일 바다를 보는 저에게 바다의 얼굴은 항상 다른모습입니다^^ 무더운 피서철 바다가 많은 인파와 따가운 햇살로 시끌벅적하다면,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의 바다는 고독에 잠긴듯, 조금은 쓸쓸하게도 느껴져요. 이렇게 매일 바다를 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바다를 보러갑니다. 일부러 배까지 탔습니다.(배는 무서워요, 멀미의 추억이라고나할까요....? ^^;) 제주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바다를 보러간다면? 완도행? 부산행? N..

    2009/03/09 21:36
  2. 우도 땅콩으로 시작된 제주도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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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5년전.. 제주도에 거주하기 전의 일입니다. 7년전 서울에서 거주를 하던 저.. 저의 직장은 서울에서도 가장 복잡하다는 종로 거리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매일 출.퇴근 길은 지옥이었고. 퇴근 이후에도 높은 고층 빌딩과 각종 상업건물로 인해 하늘을 보면 별을 보기 보다는 네온싸인의 화려한 불빛을 보는게 일상이었죠. 그 때마다 "조금만 더 참고 돈 벌어서 지방으로 가서 소소하게 살자" 라고 다짐하며 힘든 시기를 버티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버티기를 2..

    2009/03/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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